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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그림책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눈물바다

by 이야기 꾼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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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글 그림

서현 글 그림 | 사계절 | 20091102

 

서현 작가의 눈물바다에서는 아이들이 억울할 때 마음을 읽어주고 그래, 너도 억울한 일이 있었겠구나. 억울할 땐 한번 크게 울어 봐, 울어도 괜찮아.’ 라고 말해줍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자신만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위로를 받습니다.

아이는 시험을 봤는데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급식시간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하나도 안 나오고 모두 풀 쪼가리 같은 음식만 나옵니다. 그래서 급식도 남깁니다. 수업시간엔 옆 짝꿍이 먼저 놀려서 그랬는데 선생님은 주인공만 혼냅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비까지 오네요. 다른 친구들 엄마는 다 우산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공 엄마만 오지 않았어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 비가오면 엄마들이 모두 우산을 가지고 교문앞에서 기다렸던 장면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저도 저희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비가오면 저도 직장인이라 우산을 가져다 줄 수 없어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은 창의력 발휘 합니다. 어디서 구했는지 박스를 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비에 젖어 물을 뚝뚝 흘리면 현관 문을 들어 섰는데 현관에는 엄마, 아빠의 신발이 놓여 있네요. 센터에서 이그림 책으로 수업을 하던 중 무심히 지나쳤을 그림인데 수업 중 한아이가 이렇게 외칩니다.

서현, 눈물바다

"엄마, 아빠가 지금 싸우고 있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 책 읽어 보았니?" 

"아니요. 근데 신발을 보면 알아요. 아빠 신발이 흩어져 있어요"

아이는 현관에 있는 신발 두켤레에 시선이 머물렀어요. 그냥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는 장면인데 이 아이는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었죠.  다음 장면에 정말 엄마와 아빠가 싸움을 한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주인공 아이는 저녁 밥 남겼다고 엄마에게 혼이나서 매우 슬픕니다. 작가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 줍니다. 엄마를 여자공룡이라고 표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인공 아이는 침대에 누워 훌쩍 훌쩍 울기 시작합니다. 울다가 눈물이 바다를 이루고 낮에 힘들게 했던 등장 인물들을 모두 눈물바다에 띄워보냅니다.  구렇게 한참을 눈물바다에서 놀다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불쌍하다고

그래서 모두 눈물 바다에서 건져 말려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아, 후련하다!" 입니다.

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도 마지막에서 후련하다라고 외칠 것 같은 그림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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